저염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걱정이 “맛이 없으면 어쩌지?”인데요. 저도 그랬어요. 짠맛이 주는 그 감칠맛이 중독성이 있잖아요. 하지만 몇 가지 팁만 기억하면 짠맛 없이도 충분히 맛있고 만족스러운 요리를 만들 수 있어요.먼저, 육수의 힘을 빌리는 거예요. 멸치, 다시마, 표고버섯을 우려낸 육수는 깊은 맛을 내주기 때문에 소금 없이도 풍미가 살아나요. 저는 된장국을 끓일 때도 다시마 육수만 써도 훨씬 구수하고 감칠맛이 나더라고요. 두 번째는 자연재료의 단맛을 활용하는 거예요. 양파, 당근, 대파처럼 단맛이 나는 채소를 충분히 볶거나 끓이면 맛의 균형이 잡혀요. 특히 양파는 천천히 볶아주면 단맛이 진하게 나서 양념을 줄여도 맛이 밋밋하지 않아요. 세 번째는 산미를 이용하는 방법이에요. 레몬즙이나 식초를 ..